회사 식당 밥 반찬으로 삼겹살 통구이가 나왔는데, 너무 맛있었다.
기름지지 않고, 담백하면서 부드러운.
미니 오븐이 5~6만원 선이었는데, 생각했던 것보단 저렴해서 바로 질렀다.
그리고 주말.
삼겹살 통구이 오븐 요리를 해보았다.
고고
삼겹살 한 덩어리와 후추, 고춧가루, 간장, 생강, 미향.
미향과 생강은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준비했다.
우선 미향을 뿌려준다.
음.. 보통 어머니들께선 삶을 때 미향을 쓰는 것 같다.
오븐에 구울 거긴한데, 그래도 뭐 잡내를 잡아줄테니 괜찮을 것 같다.
간장을 살짝 넣어준다.
고춧가루를 뿌려준다.
후추를 뿌려준다.
잡내를 잡기 위해 생강...을 뿌려준다.
가루로 된 생강이 없어서 통으로 된 생강을 썼는데, 생각해보니 저렇게 하면
과연 잡내를 잡을 수 있을까 의심이 간다.
꼭 생강은 가루로 쓰도록 하자..
이제 장갑을 껴서
주물럭 주물럭 해준다. 너무 두꺼운 것 같아
반으로 자른 뒤, 살짝 칼집을 내고, 포크로 찍어주었다.
포크로 찍어줘야 오븐으로 구울 때, 안까지 잘 익을 것이기 때문이다.
이렇게 20분 정도 재워준다.
이제 오븐팬에 올린 뒤, 오븐에 넣어준다!
익히는데 꽤나 오래걸렸다. 230도에서 20분 구웠는데도, 안까지 안 익어 20분 또 구웠다.
그리고 확인 후, 딱 10분간 더 돌려주었다.
...........................
Fail
하아..
버리는 건 훼이크고,
탄 부분을 잘라내었다.
고기가 반으로 줄었다..
그래도 뭐
상태 괜찮다.
소스 뿌려주고, 햄프씨드를 뿌려주었다.
그래도 모양새는 그럴싸하다.
역시 맛은 좋더라.
오븐에 구울 때, 한 순간에 확 타버린다.
꼭 확인을 잘 해가면서 굽도록 하자.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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